고양이가 이빨을 빠뜨리거나, 양치 도중 이가 떨어졌다면 무조건 노화 때문일까요?
사실 고양이의 치아는 건강 이상, 구강 질환, 사고, 면역 문제까지 다양한 이유로 손상되며, 이를 방치하면 통증, 식욕 저하, 전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 이빨이 빠지는 원인과 구분 방법, 보호자가 할 수 있는 대처법, 병원에 가야 할 시점, 구강 건강 유지 팁까지 안내해 드립니다.
1. 고양이 이빨, 총 몇 개인지 알고 계셨나요?
✅ 고양이의 치아 구조
| 유치(젖니) | 26개 | 생후 2~3주부터 나옴 |
| 영구치 | 30개 | 생후 4~6개월 사이 교체 완료 |
👉 따라서 생후 6개월 전 이가 빠졌다면 유치 교환 과정일 수 있지만, 이후라면 반드시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2. 고양이 이빨 빠지는 주요 원인 7가지
✅ ①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체 중 (생후 3~6개월)
- 생후 3개월 이후 젖니가 흔들리며 빠짐
- 간식 중 또는 그루밍 중 자연스럽게 탈락
- 약간의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음
- 이 시기엔 딱딱한 사료, 무리한 양치 피해야 함
👉 자연스러운 발달 단계이므로 영구치가 정렬되어 잘 자라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 ② 치은염 또는 치주염 (잇몸 질환)
- 양치 부족, 사료 찌꺼기, 세균 증식 → 잇몸 염증 유발
- 잇몸이 붓고, 빨개지며, 피가 나거나 이가 흔들림
- 통증으로 식사 거부, 한쪽 턱으로만 씹기 등 이상 행동
- 심하면 치아가 자연 탈락하거나 농양 발생
※ 3세 이상 고양이의 70% 이상이 치주 질환 보유 (수의학 통계 기준)
✅ ③ 고양이 삼중치아흡수병(TOOTH RESORPTION)
- 치아 내부가 녹아내리는 질병, 정확한 원인 불명
- 이가 서서히 무너지고, 루트부터 사라짐
- 겉보기엔 멀쩡한데, 자꾸 이가 빠짐
- 만지면 극심한 통증 반응
👉 X-ray 없이 확인 어려워, 정기 구강검진 필수
✅ ④ 외상, 사고
- 떨어짐, 장난 중 외부 충격
- 사료 씹다 이가 부러지거나 빠질 수 있음
- 뼛조각 간식, 딱딱한 덴탈 간식 급여 주의
✅ ⑤ 잇몸 종양 또는 치주 농양
- 이가 빠진 자리에 덩어리 조직, 고름 등 동반
- 치주염이 심화되며 뿌리에 감염 발생
- 악성 종양일 경우 출혈, 발치 이후 재발 가능성 있음
✅ ⑥ 영양 결핍 (칼슘, 비타민D 등)
- 성장기/노령묘에서 부족한 영양 공급
- 치아와 턱뼈 약화 → 자연 탈락
- 입 주변 외에도 뼈 통증, 식욕 저하 동반
✅ ⑦ 바이러스 또는 면역 관련 질환
- 고양이 면역결핍바이러스(FIV), 칼리시바이러스 등
- 구강 내 염증을 일으켜 치아 손상 유발
- 잇몸이 헐고, 침 많이 흘림, 잇몸에서 출혈 발생
※ 코로나 감염/허피스 병력 있는 고양이는 구강 면역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3. 고양이 이빨이 빠졌을 때 보호자가 확인할 것
✅ 간단 자가 점검 리스트
| 나이 | 6개월 미만 → 유치 교환 가능성 |
| 빠진 위치 | 송곳니, 어금니 등 특정 위치 자주 발생 |
| 출혈 여부 | 잇몸 출혈, 딱지, 염증 확인 |
| 행동 변화 | 식욕 감소, 특정 사료 거부, 통증 반응 |
| 침 흘림 | 한쪽 입만 침 흘리면 통증 신호 |
| 입 냄새 | 고약한 구취 = 염증 or 세균 감염 가능성 |
👉 위 증상 중 2가지 이상 나타난다면, 정밀 구강 검진 필요
4. 집에서 할 수 있는 기본 대처법
✅ 1. 식사 조절
- 딱딱한 사료 → 부드러운 습식 또는 불린 사료로 변경
- 침 흘리거나 잘 못 씹을 경우, 소량씩 자주 급여
- 고기, 간식류는 작게 자르거나 갈아서 제공
✅ 2. 입 주변 청결 유지
- 출혈 부위는 젖은 거즈로 가볍게 닦기
- 감염 방지 위해 손 소독 후 접근
- 향료, 에탄올 함유된 구강 세정제는 사용 금지
✅ 3. 스트레스 차단
- 고양이는 통증 시 숨으려는 경향
-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 제공
- 억지 양치, 강제 확인은 스트레스만 유발
5.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이런 증상이라면 반드시 진료 필요
- 이가 빠진 자리에 붓기, 피, 고름, 염증
- 잇몸이 움푹 파이고 치아 뿌리 노출
- 사료를 아예 안 먹거나 한쪽으로만 씹음
- 입냄새 심해지고 침 흘림 증가
- 빠진 치아가 송곳니 또는 어금니일 경우
✔ 방치 시 세균이 혈류로 침투해 전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 고양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루틴
| 양치질 | 주 3회 이상, 거즈·고양이 전용 칫솔 사용 |
| 구강용 보조제 | 덴탈겔, 물 타먹는 세정제 등 병행 |
| 영양 보충 | 칼슘, 비타민D, 코엔자임Q10 포함된 식단 |
| 정기 검진 | 6~12개월마다 구강 X-ray 포함 검진 |
| 스케일링 | 1~2년에 한 번, 수의사 권장 시 진행 |
7. 자주 묻는 질문 (Q&A)
Q. 생후 5개월 고양이가 이빨을 빠뜨렸는데 괜찮은가요?
A. 네.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체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단, 출혈이 심하거나 계속 피를 흘리면 진료를 권장합니다.
Q. 이가 빠졌는데 사료를 잘 먹어요. 그냥 둬도 될까요?
A. 겉보기엔 괜찮지만, 잇몸 내부 염증이 있을 수 있으니 병원 검진이 안전합니다.
Q. 송곳니가 빠졌는데 피가 많이 났어요. 응급인가요?
A. 송곳니는 깊게 박혀 있어 발치 후 출혈이 심할 수 있으므로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치아는 건강의 시작점입니다
고양이의 치아는
✔ 식사
✔ 그루밍
✔ 사냥 놀이
✔ 전반적인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빨이 빠졌다고 해서 단순한 노화나 사소한 문제로 넘기지 마세요.
✅ 빠진 이유 확인
✅ 행동 변화 체크
✅ 구강 관리 루틴 점검을 통해
우리 고양이의 행복한 삶을 위한 기본 건강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