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갑자기 절뚝이거나, 발을 핥고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특히 실내외를 오가는 고양이나 발톱이 자주 손질되지 않은 고양이는 발바닥에 상처가 생기기 쉽습니다.
상처를 방치하면 2차 감염, 궤양, 통증 악화로 이어지며 행동 이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 발바닥 상처의 원인과 증상, 집에서 가능한 응급처치 방법, 병원에 가야 할 기준, 장기적인 발 건강 관리법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1. 고양이 발바닥 상처, 이렇게 시작됩니다
✅ 발바닥은 고양이의 감각과 이동의 핵심 부위입니다
고양이 발바닥에는 신경과 혈관이 집중되어 있으며,
작은 상처 하나만으로도 걷기 어려움, 예민 반응, 식욕 저하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
2. 고양이 발바닥 상처의 주요 원인 7가지
✅ ① 유리, 가시 등 날카로운 이물질
- 창문 근처, 발코니, 바닥에 떨어진 유리 조각
- 화분 주변 가시 식물, 캣타워 못 튀어나온 부분
- 특히 외출냥이, 베란다 출입 고양이는 더 위험
✅ ② 발톱 과성장으로 인한 자상
- 발톱이 과하게 자라 패드에 찔리거나 말려 들어감
- 특히 노령묘나 활동량 적은 고양이에게 흔함
- 발을 핥거나 절뚝일 때 발톱 상태 꼭 확인
✅ ③ 피부염 또는 알러지
- 바닥 세제, 방향제, 특정 사료 성분
- 발바닥이 빨갛게 붓고 진물이 생김
- 가려움 동반 → 지속적인 핥기 → 상처 발생
✅ ④ 진드기, 벼룩 등 외부 기생충
- 발가락 사이, 발등에 붙은 진드기 → 긁고 핥다가 상처
- 외출 후 제대로 닦이지 않으면 피부 감염 연결
✅ ⑤ 화상 (뜨거운 바닥, 난로 접촉)
- 난방기기 근처, 여름철 뜨거운 바닥
- 발바닥 패드가 갈라지거나 벗겨지는 증상 발생
- 방치 시 감염 위험 매우 높음
✅ ⑥ 곰팡이성 감염 (말라세지아 등)
- 발가락 사이, 패드 주변에 비듬, 갈라짐, 붉은 반점
- 반복적으로 핥거나 물어뜯음
-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피부염으로 진행
✅ ⑦ 스트레스성 과도한 핥기
- 분리불안, 환경 변화 등으로 발을 집요하게 핥음
- 습진 또는 자가 상처 유발
3. 고양이 발바닥 상처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절뚝이거나 발을 들고 있음 | 특정 발을 딛지 않거나, 계속 핥음 |
| 발바닥 패드 색 | 붉거나 검붉은 색으로 변했는지 확인 |
| 출혈 여부 | 피가 나거나, 딱지가 있는지 |
| 발톱 상태 | 발톱이 너무 길거나, 휘어져 있지 않은지 |
| 냄새 | 고약한 냄새가 나면 감염 의심 |
| 촉감 | 패드가 딱딱하게 굳거나 갈라짐 확인 |
👉 손을 씻은 후, 부드럽게 발가락을 벌려 안쪽까지 관찰하세요. 억지로 벌리면 고양이가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고양이 발바닥 상처 응급처치 방법
✅ STEP 1. 피가 나는 경우 압박 지혈
- 깨끗한 거즈 또는 수건으로 2~3분간 부드럽게 압박
-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지혈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병원 진료가 우선입니다.
✅ STEP 2. 이물질 제거
- 유리 조각, 가시 등 이물이 눈에 보이면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제거
- 깊게 박힌 이물은 절대 억지로 빼지 말고 병원에서 처리
✅ STEP 3. 상처 세척
- 미지근한 식염수 또는 정수된 물로 상처 부위 부드럽게 세척
- 알코올, 과산화수소, 사람용 소독제는 금지!
→ 오히려 조직 손상과 고통 유발
✅ STEP 4. 항균 연고 바르기
- 수의사용 또는 고양이 전용 무자극 항균 연고
- 사람용 베이비 크림, 마데카솔 등은 사용 자제 (성분 확인 필수)
- 바른 후 5~10분 동안 고양이가 핥지 못하게 주의
✅ STEP 5. 임시 보호
- 핥기 방지를 위해 넥카라 착용
- 외출 시 또는 상처 심할 경우 거즈+고양이 전용 양말로 임시 보호
- 실내 생활 시 바닥 깨끗하게 유지, 습도 조절
5.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체 없이 수의사 진료를 받으세요.
- 출혈이 10분 이상 멈추지 않음
- 상처 부위가 붓고, 고름이 나옴
- 고양이가 식사나 물도 거부할 정도로 통증
- 절뚝임이 2일 이상 지속
- 발바닥 냄새가 심하거나, 털이 빠짐
- 노령묘, 기저질환 있는 고양이일 경우
6. 고양이 발바닥 건강을 위한 관리 팁
| 정기 발톱 손질 | 2~4주에 한 번,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게 |
| 외출 후 발 닦기 | 젖은 수건 또는 물티슈로 부드럽게 |
| 발바닥 보습제 | 고양이 전용 발밤, 크림으로 갈라짐 방지 |
| 실내 환경 정리 | 날카로운 물건 제거, 뜨거운 바닥 주의 |
| 정기 발 건강 점검 | 주 1회 발바닥, 발가락 사이 직접 확인 |
7. 자주 묻는 질문 (Q&A)
Q. 고양이 발바닥에 상처가 났는데 핥아도 괜찮을까요?
A. 일정 부분은 자가 소독 기능이 있으나, 지속적 핥기는 상처 악화와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넥카라 착용을 권장합니다.
Q. 사람용 연고나 소독제 써도 되나요?
A. 고양이가 핥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의사 전용 제품 외에는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자일리톨, 페놀계 성분은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습니다.
Q. 발바닥이 갈라지고 딱딱한데 꼭 치료가 필요한가요?
A. 네, 건조가 심해지면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곰팡이균 침투 위험이 있습니다. 조기 보습 관리가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발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건강의 바로미터입니다
발바닥은 고양이의
✔ 이동
✔ 점프
✔ 사냥 놀이
✔ 스트레스 해소
모든 행동의 중심입니다.
작은 상처 하나라도
✔ 정확히 원인을 파악하고
✔ 적절한 응급처치를 통해
✔ 2차 감염 없이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 고양이의 발을 조용히 들여다보세요.
그 안에 숨어 있는 작은 이상이 큰 건강 문제로 자라기 전 미리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