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게 바라보는 고양이에게 한입 나눠주는 건 당연한 사랑의 표현처럼 느껴지지만,
사람 음식이나 특정 식재료는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소화 효소의 차이로 인해 아주 소량의 음식에도 간독성, 신장질환, 신경마비까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가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 리스트, 중독 증상, 보호자가 알아야 할 급여 기준, 실수 방지 꿀팁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1.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왜 위험할까?
고양이는 사람과 소화 구조와 효소 시스템이 다릅니다.
특정 성분은 고양이 몸에 축적되거나 배출되지 않아 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체구가 작아 소량의 독성도 큰 영향을 줍니다.
✔ 사람에겐 아무렇지 않은 음식도 고양이에겐 장기 손상, 신경계 문제, 심하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고양이 먹이면 안 되는 음식 리스트 TOP 20
아래는 보호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금지 음식입니다.
✅ ① 양파 / 마늘 / 부추
- 혈액 내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 유발
- 마늘 가루, 양념에도 포함돼 주의 필요
- 중독 증상: 구토, 무기력, 호흡 곤란
✅ ② 초콜릿 / 카페인
- 테오브로민, 카페인 성분 → 심장 박동 증가
- 다크초콜릿일수록 위험도 높음
- 중독 증상: 떨림, 발작, 구토, 고열
✅ ③ 포도 / 건포도
- 신장 기능 마비 가능성
- 소량으로도 급성 신부전 발생 사례 다수
- 증상: 식욕 부진, 구토, 탈수, 소변 이상
✅ ④ 알코올 / 맥주 / 발효된 음식
- 고양이는 알코올 분해 효소가 없음
- 중추신경계 마비, 혼수, 호흡 저하
- 증상: 구토, 혼수상태, 비틀거림
✅ ⑤ 자일리톨 (무설탕껌, 다이어트 간식)
- 췌장에서 인슐린 과다 분비 유도 → 저혈당 쇼크
- 수 초~수 시간 내 사망 사례 보고됨
- 증상: 발작, 떨림, 의식 혼미
✅ ⑥ 날계란
- 아비딘(avidin) → 비오틴 결핍 유발
- 장기 급여 시 털 빠짐, 피부염, 성장 지연
- 살모넬라 위험도 있음
✅ ⑦ 날생선 (특히 민물고기, 고등어, 참치)
- 티아미나아제 → 비타민 B1 결핍
- 신경장애, 발작, 시력 저하 가능성
- 날것은 반드시 피하고, 익힌 생선도 주의
✅ ⑧ 우유 / 유제품
- 고양이는 유당 분해효소 부족
- 설사, 복통, 복부팽만 유발
- 저지방, 유당제거 제품 외엔 비추천
✅ ⑨ 생닭뼈 / 생선뼈
- 작고 날카로워 소화관 천공 위험
- 입, 식도, 위장에 손상 발생 가능성 있음
✅ ⑩ 튀김류 / 기름진 음식
- 췌장염, 비만, 간기능 저하 유발
- 특히 기름에 재사용한 음식은 산화독성 증가
✅ ⑪ 아보카도
- 페르신(persin) → 구토, 설사, 호흡 곤란
- 씨앗 삼킬 경우 장폐색 가능
✅ ⑫ 생감자 / 감자 싹 / 녹색 감자
- 솔라닌 성분 → 신경계 독성
- 익혀도 위험 성분이 남을 수 있어 급여 금지
✅ ⑬ 토마토 줄기 / 잎
- 알칼로이드 성분 → 소화 장애, 무기력
- 완전히 익은 토마토 과육은 소량 허용되기도 함
✅ ⑭ 견과류 (특히 마카다미아, 호두)
- 신경계 중독, 떨림, 구토 유발
- 마카다미아는 중독 보고가 가장 많은 견과
✅ ⑮ 설탕 / 단 음식
-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지 못함
- 췌장 부담, 당뇨 유발, 충치 발생
- 자일리톨 포함 시 급성 쇼크 가능성 있음
✅ ⑯ 반려견용 간식
- 나트륨, 지방 함량 높아 고양이에게 부적절
- 고양이 영양 밸런스와 맞지 않음
✅ ⑰ 생선 통조림 (사람용)
- 소금, 조미료, 방부제 포함
- 급여 시 신장 기능 부담 + 소화기 이상 가능
✅ ⑱ 버섯 (특히 야생버섯)
- 간독성, 위장장애, 신경계 손상 유발 가능
- 식용버섯도 고양이에게는 위험
✅ ⑲ 소세지, 햄, 베이컨
- 나트륨 과다 + 방부제 함유
- 신장 질환, 고혈압, 구토 유발
✅ ⑳ 조리된 닭뼈, 고기 찌꺼기
- 뼈가 부서지며 날카로워져 장기 손상 위험
- 기름, 양념도 독성이 될 수 있음
3. 중독 증상 체크리스트
고양이가 금지 음식을 먹은 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구토 / 설사 | 가장 흔한 1차 반응 |
무기력 / 혼수 | 신경계, 장기 손상 시 발생 |
침 흘림 / 떨림 | 중추신경 자극 신호 |
발작 / 경련 | 저혈당, 중금속 중독 시 발생 |
호흡 이상 | 기도 부종, 심장 기능 문제 가능성 |
체온 이상 | 열이 나거나 급격히 떨어짐 |
잇몸 색 변화 | 창백 또는 파란색 → 순환기 문제 의심 |
✔ 음식 섭취 시간이 2시간 이내일 경우, 병원에서 유도 구토나 흡착제 처치로 독성 완화 가능
4. 고양이 간식 줄 때 체크리스트
- ✅ 반드시 고양이 전용 간식인지 확인
- ✅ 성분표 라벨에서 자일리톨, 양파분, 인공 향미료 유무 확인
- ✅ 생식 제공 시, 수의사 상담 후 안전성 검토
- ✅ 사람 음식은 원칙적으로 급여 금지
- ✅ 고양이 나이, 질병 이력, 알러지 고려
5. 보호자를 위한 실수 방지 꿀팁
✅ 음식 준비/식사 중 고양이 격리하기
→ 식탁, 조리대, 싱크대 접근 방지
✅ 음식물 쓰레기 밀폐 처리
→ 고양이가 파헤치지 못하게 철저히 분리수거
✅ 절대 안 되는 음식 리스트 냉장고에 붙이기
→ 가족, 지인, 방문객 모두가 숙지할 수 있게
✅ 새로운 음식 급여 전 검색 또는 수의사 상담
→ “이거 줘도 돼?” 라는 질문부터 습관화
6. 자주 묻는 질문 (Q&A)
Q. 고양이가 우유를 좋아하는데 계속 줘도 되나요?
A. 일반 우유는 유당으로 인해 설사와 복부 팽만 유발 가능성 있습니다. 고양이 전용 유당 제거 우유만 급여하세요.
Q. 닭고기, 생선은 줘도 되나요?
A. 익힌 순살 상태로 무염 조리 시 가능하나, 기름기·뼈·양념은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Q. 간을 줘도 되나요?
A. 주 1~2회, 극소량으로만 급여 가능하며, 과다 섭취 시 비타민 A 중독 유발 가능성 있습니다.
사랑은 음식이 아닌, 정보로 지켜야 합니다
고양이가 원하는 눈빛을 보인다고 해서
✔ 사람 음식
✔ 간식 한 조각
✔ 뼛조각이나 조리 음식
을 건네는 건, 그 순간 사랑이 아닌 위험을 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냉장고와 식탁에 있는 음식이
우리 고양이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한 번 더 점검해 보세요.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도, 고양이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