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호기심이 많고 입으로 세상을 탐색하는 습성이 있어 먹어선 안 되는 물건을 삼키는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양말, 장난감 조각, 뼛조각, 플라스틱, 독성 식물 등 이물질을 삼킨 경우는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한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증상별 단계별 대처법, 병원 진료 기준, 집에서 해선 안 될 행동, 그리고 예방 팁까지 모두 정리해 드립니다.
1. 강아지가 이물질을 삼키는 이유
강아지의 이물질 삼킴은 단순 사고가 아닌, 행동적, 환경적 원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입니다.
✅ 주요 원인
- 입으로 물건을 확인하는 습성 (특히 강아지 시기)
- 지루함 또는 스트레스 → 씹고 삼키는 자극 추구
- 사료와 유사한 모양, 냄새의 물건
- 배변 실수 은폐 본능 (고양이 똥이나 휴지 등 섭취)
- 음식 탐색 중 실수로 함께 삼킴
특히 5개월 이하 어린 강아지, 대형견, 입이 큰 견종에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2. 강아지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나타나는 증상
이물질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 즉각적인 증상
- 켁켁거리며 구토 시도
- 침을 과도하게 흘림
- 목이나 입을 발로 긁거나 비빔
- 숨이 차거나 헐떡임, 호흡곤란
✅ 수 시간 후 나타나는 증상
- 식욕 저하, 무기력
- 구토 또는 구토 시도 반복
- 복부 팽만, 불편한 자세 유지
- 배변 없음, 설사, 혈변
※ 음식물 외 이물질(고무, 금속, 옷감 등)은 장폐색, 천공 위험이 높습니다.
3.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이물질을 삼킨 것을 확인해도, 즉흥적으로 조치를 하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억지로 입 벌려 꺼내기
- 목 깊숙이 박혀 있을 경우 기도 자극 또는 흡입 위험
- 강아지가 물거나 더 삼킬 수도 있음
❌ 토하게 만들기
- 날카로운 이물질(뼈, 바늘 등)은 토할 때 식도·입 손상
- 독성 물질의 경우, 토함으로써 역류 위험 증가
❌ 지켜보며 기다리기
-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배출될 거란 생각은 위험한 선택
- 장폐색은 24시간 이내 수술이 필요한 중증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음
대처는 빠를수록 예후가 좋으며, 보호자의 판단은 즉각적이고 신중해야 합니다.
4. 상황별 대처 방법 (케이스별 대응법)
✅ 케이스 1. 삼킨 직후 상황 확인
- 삼킨 물건을 정확히 확인 (재질, 크기, 독성 유무)
- 강아지의 현재 행동 상태 체크
- 증상이 없어도 X-ray가 필요한 경우 있음
→ 가장 가까운 동물병원에 즉시 연락 후 안내에 따라 이동
✅ 케이스 2. 삼킨 지 몇 시간이 지난 경우
- 강아지가 무기력하거나 식사를 거부함
- 구토 또는 변 이상이 동반됨
- 복부가 단단하거나 부풀어 오름
→ 장폐색, 내출혈, 천공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진료
✅ 케이스 3. 독성 물질을 삼킨 경우
- 초콜릿, 양파, 포도, 자일리톨, 약품 등
- 설사, 떨림, 침 흘림, 발작 등이 동반될 수 있음
→ 시간 단위로 독성 흡수 진행되므로 빠른 해독 처치 필요
→ 응급 동물병원 내원 전 독성물질 정보 확인 필수
✅ 케이스 4. 토하며 이물질을 일부 배출한 경우
- 일부만 배출되었더라도 남은 부분이 식도나 위에 남아있을 가능성 있음
- 강아지가 계속 구토하거나 입맛을 다시는 경우는 위험
→ 배출 확인 후에도 내시경 진단 필수
5. 병원에서 진행되는 진료 절차
엑스레이(X-ray) | 금속, 플라스틱, 뼛조각 위치 확인 |
초음파 | 장내 연조직 이물질 확인 (양말, 고무 등) |
내시경 검사 | 식도/위 내부 확인 및 이물질 직접 제거 가능 |
혈액검사 | 염증 수치, 장기 손상 여부 확인 |
※ 식도 상부에 있을 경우 마취 없이 내시경 제거 가능하지만,
위장관 내부나 장까지 넘어간 경우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6. 이물질 섭취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 1. 위험 물건은 치우기
- 고무줄, 뼈, 양말, 이어폰, 동전 등은 강아지 눈높이에 두지 않기
- 휴지통은 뚜껑 있는 형태로 변경
- 화장실 문은 항상 닫기
✔ 2. 장난감 상태 점검
- 부서지거나 작은 부품 있는 장난감은 제거
- 씹는 장난감은 내구성 강한 소재로 선택
✔ 3. 혼자 두는 시간엔 안전한 공간 제공
- 케이지, 펜스 안에 위험 요소 없는 환경 구성
- CCTV, 강아지 모니터링 앱으로 이상 행동 확인
✔ 4. 스트레스 완화와 행동 교정
- 충분한 산책, 놀이 제공
- 물어도 되는 장난감과 안 되는 물건 구분 학습
✔ 5. 음식 섭취 훈련
- 강아지에게 ‘놓아’, ‘안돼’ 등 음식 거부 훈련 시도
- 산책 중 바닥 음식 줍지 않도록 교육
7. 자주 묻는 질문 (Q&A)
Q. 강아지가 뼛조각을 삼켰는데 괜찮을까요?
A. 위험합니다. 특히 닭뼈, 생선뼈는 날카롭게 깨져서 식도나 장을 찌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 진료 필요합니다.
Q. 토하지 않고 멀쩡해 보이는데 그냥 둬도 될까요?
A. 이물질에 따라 잠복 증상이 있을 수 있어, 24시간 내에 X-ray 또는 초음파 진단 권장합니다.
Q. 토하게 하면 안 되나요?
A. 네, 토하게 만드는 행위는 이물질이 더 큰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반드시 수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이물질 삼킴 사고, 대처는 빠르고 정확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이물질 삼킴은 빈번하지만,
조금만 방심해도 생명을 위협하는 위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 즉시 병원 연락
✔ 정확한 물질 정보 확보
✔ 집에서 섣불리 대응하지 않기
✔ 평소 위험요소 차단과 환경 관리입니다.
오늘 강아지의 생활공간과 장난감을 한 번 점검해 보세요.
사고는 한순간이지만, 예방은 매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