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간헐적으로 콜록이는 건 일상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기침이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발작적으로 계속된다면 단순한 감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늙은 개, 소형견, 호흡기 질환 이력이 있는 반려견의 경우 기침은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 기침의 원인과 증상별 구별법, 응급상황 판단 기준, 그리고 보호자가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1. 강아지가 기침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아지도 사람처럼 이물질을 뱉거나 기관지를 정리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기침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빈도와 강도, 동반 증상에 따라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일시적이거나 환경적 원인
- 먼지, 향수, 담배 연기 등 자극적인 냄새
- 산책 중 풀씨, 벌레 등 이물질 흡입
- 에어컨, 히터 등으로 인한 실내 건조
- 목줄이 목을 강하게 압박한 경우
이런 경우 기침은 일시적이며, 몇 시간 이내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 지속적이고 반복되는 기침 – 반드시 원인 파악 필요
다음과 같은 기침은 건강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 하루 이상 기침이 멈추지 않음
- 한 번 시작하면 수차례 연달아 기침
- 밤이나 새벽에 유독 심해짐
- 기침과 함께 구토, 침흘림, 호흡 곤란 동반
이 경우 단순한 감기를 넘어서 기관지염, 폐렴, 심장질환, 전염성 호흡기 질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증상별로 알아보는 강아지 기침 원인
✔ 건조하고 마른 기침 – 개 인플루엔자 또는 기관지염 의심
- 마치 “켁켁”거리는 듯한 마른 기침
- 기침 후 구토 시도하거나 입을 자주 핥음
-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으로 인한 급성 기관지염 가능
- 어린 강아지, 유기견, 면역력이 약한 개체에서 흔함
▶ 대처: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격리 필요 / 병원에서 항생제 또는 소염제 처방
✔ 축축하고 젖은 듯한 기침 – 폐렴 가능성
- 기침할 때 거품 섞인 가래가 보일 수 있음
- 숨소리가 거칠고, 구토나 무기력 동반
- 체온이 올라가며, 눈곱과 콧물도 증가
▶ 대처: 즉시 수의사 진단 필요 / 방치 시 산소포화도 저하로 위험
✔ 새벽이나 밤에 심한 기침 – 심장병(심장 판막증, 심장비대)
- 주로 나이 든 소형견(말티즈, 시츄, 푸들 등)에게서 흔함
- 잘 때, 누웠을 때 기침이 심해짐
- 물 마신 직후 또는 흥분할 때 기침 유발
- 호흡이 짧고 빠르며, 혀 끝이 파랗게 변할 수도 있음
▶ 대처: 심장 초음파 검사로 정확한 진단 필요 / 이뇨제, 심장약 처방
✔ 푸드백처럼 연달아 토하듯 기침 – 기관허탈
- 특히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등 소형견에서 자주 발생
- 기관이 약해져 숨 쉴 때 찌그러지면서 “쿨럭쿨럭” 기침
- 흥분하거나 목줄이 조일 때 심해짐
▶ 대처: 흉부 엑스레이 또는 내시경 검사 / 심할 경우 수술 필요
✔ 심한 기침 + 곤충 잡아먹은 직후 – 이물질 또는 기생충 감염
- 갑자기 시작된 격한 기침
- 입 안을 자주 핥거나 켁켁거리며 토하려는 행동
- 진드기 매개로 인한 심장사상충 감염 초기 증상일 수도 있음
▶ 대처: 엑스레이 또는 혈액검사로 원인 확인 / 정기 구충 필수
3. 강아지 기침, 이런 경우엔 꼭 병원에 가야 해요
- 기침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며 나아질 기미가 없음
- 기침 도중 구토, 피, 노란 거품 등이 섞여 나옴
- 무기력, 식욕 부진, 호흡 곤란이 동반됨
- 밤에만 심해지거나, 특정 자세에서만 심해짐
- 기침할 때 혀색이 파랗거나 창백함
기침 자체보다도 호흡 상태, 전신 컨디션의 변화가 진단의 핵심입니다.
4. 강아지 기침 예방 및 관리법
기침은 한번 발생하면 만성화되기 쉽기 때문에, 평소 환경과 면역력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실내 환경 조절
- 미세먼지 많은 날은 외출 자제
- 공기청정기, 가습기 사용으로 청결하고 촉촉한 공기 유지
- 겨울철 히터 사용 시엔 실내 습도 50% 이상 유지
✔ 체온 유지
- 산책 후에는 털과 발바닥을 말려 체온 손실 방지
- 노령견은 얇은 외투나 담요 활용
✔ 적절한 예방접종과 구충
- 개 인플루엔자, 켄넬코프, 심장사상충 예방접종 필수
- 정기적인 구충으로 기생충 감염 예방
✔ 흥분, 스트레스 줄이기
- 흥분 시 심장박동과 호흡이 빨라지며 기침 유발
-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 유지
- 목줄 대신 가슴줄 사용으로 기관 압박 줄이기
✔ 영양 보충 및 면역력 강화
- 고품질 사료, 오메가3, 비타민C/D 보충
- 면역력 강화 영양제 병행 시 감염성 질환 예방에 도움
강아지 기침, 단순 감기로 넘기면 안 됩니다
기침은 그 자체보다도 내부 장기의 문제, 감염, 만성 질환의 증상일 수 있어,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 곤란·무기력증·구토 등 다른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즉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침은 강아지가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보호자에게 보내는 작은 경고입니다.
평소 건강했던 아이가 갑자기 기침을 시작했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세심하게 관찰해 주세요.
작은 관심과 빠른 대처가 반려견의 생명을 지키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