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귀를 자주 긁거나, 머리를 흔들고, 귀에서 냄새가 난다면 '귀염증'일 수 있습니다.
귀염증은 가벼운 귀지 과다에서 시작해 외이도염, 중이염, 진균 감염 등으로 악화되며 심할 경우 청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 귀염증의 원인, 초기 증상,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 병원 진료 시점까지 체계적으로 안내드립니다.
1. 강아지 귀염증, 왜 자주 생기나요?
강아지의 귀는 구조상 통풍이 잘 안 되는 편이며, 특히 귀가 처진 견종이나 귀털이 많은 견종은 습기가 잘 차서 염증 발생률이 높습니다.
✅ 귀염증 발생 주요 원인
- 귀 내부 습기 및 통풍 불량
- 귀지(이물질) 축적
- 세균, 진균(곰팡이) 감염
-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 귀털 과다 및 외이도 모양 이상
- 물놀이, 목욕 후 귀 안 물기 제거 안 했을 때
특히 여름철이나 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성 외이염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강아지 귀염증, 초기 증상 체크리스트
아래와 같은 행동이나 변화가 보이면 귀염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행동 변화
- 귀를 자주 긁거나, 발로 비빔
- 머리를 흔들거나 벽에 귀를 문지름
- 손으로 귀를 만지면 민감하게 반응
✔ 외형 변화
- 귀 내부가 붉거나 부어 있음
- 진득한 갈색 또는 검은색 귀지 증가
- 강한 악취 또는 곰팡이 냄새
- 귀 안에 딱지, 진물, 고름이 있음
※ 한쪽 귀만 증상이 있다면 외상, 이물질, 진드기 의심
※ 양쪽 귀 모두 증상이 있다면 알러지, 진균, 자가면역성 염증일 수 있음
3. 강아지 귀염증 관리 –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
초기라면 가정에서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정확한 판단과 올바른 루틴이 필요합니다.
✅ STEP 1. 귀 안 청소 (주 1~2회)
- 귀 전용 클리너 사용:
시중 제품 중엔 레드펫 이어클리너, 비오파 등 천연성분 제품 추천 - 사용 방법:
① 클리너를 귀 안에 2~3방울 넣는다
② 귀 뿌리를 30초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
③ 강아지가 머리를 흔들게 한다
④ 솜이나 거즈로 귀 안쪽 입구만 조심스럽게 닦아낸다
❗ 면봉은 절대 사용 금지 – 귀 안쪽 손상 가능성 있음
✅ STEP 2. 귀털 관리
- 귀털이 많은 견종(푸들, 말티즈 등)은 정기적으로 귀털 제거 필요
- 미용사 또는 병원에서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음
- 과도한 귀털은 통풍 방해 및 귀지 축적으로 이어짐
✅ STEP 3. 목욕 후 귀건조
- 샴푸 후 귀 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 타월로 물기를 닦아낸 후 드라이기로 귀 뿌리 쪽 말리기
- 귀마개 사용 시 고양이나 민감한 강아지에겐 스트레스 될 수 있음 → 주의
✅ STEP 4. 귀 상태 정기 관찰
- 일주일에 한 번은 귀 안 상태 확인
- 냄새, 색, 귀지 양의 변화 여부 기록
- 눈에 띄게 진물, 고름, 딱지가 있다면 즉시 병원 진료
4. 병원에 가야 할 시점은 언제일까?
❗ 병원 진료가 필요한 증상
- 3일 이상 지속되는 귀 냄새, 붉은기
- 귀에서 피가 나거나 고름 분비
- 귀 근처를 만질 때 강한 통증 반응
- 치료 후에도 반복적으로 재발
- 머리 기울임, 균형 이상, 청력 저하 등 중이염 의심 증상
병원에서는 귓속 세균 배양, 진드기 검사, 중이염 검사(X-ray)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 진단 후 항생제, 항진균제, 항알러지제 등을 처방합니다.
5. 견종별 귀염증 주의 포인트
말티즈 | 처진 귀 + 귀털 많음 | 귀털 정기 제거 + 통풍 유지 |
푸들 | 곱슬 귀털 많음 | 귀 클리너 + 전문 미용 추천 |
시츄 | 짧은 두개골 + 귀 내부 습함 | 매주 클리닝 필수 |
코커스패니얼 | 귀가 길고 덮이는 형태 | 매일 통풍, 자주 건조 |
골든리트리버 | 귀 크고 활동량 많음 | 야외 후 귀 체크, 진드기 주의 |
6. 강아지 귀염증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 1. 환경 습도 조절
- 실내 습도가 높으면 귀 안에도 습기가 차기 쉬움
- 습한 날엔 에어컨, 제습기 활용
- 외출 후 귀 안 수분 제거
✔ 2. 간식과 사료 점검
- 일부 강아지는 특정 사료나 간식에 알레르기 반응 → 귀염증 유발
- 알러지 테스트 후 식단 조정 필요
- 저알러지, 단일 단백질 사료로 교체 시 개선되는 경우도 있음
✔ 3. 귀 전용 보습 제품 활용
- 건조한 귀엔 자극 없는 천연성분 오일 or 보습제 사용
- 단, 세균 감염 시에는 금물 → 반드시 병원 진단 후
강아지 귀염증,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입니다
강아지 귀염증은 자주 발생하지만,
초기에만 관리해 줘도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증상을 놓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했을 때
만성 외이염, 중이염, 내이염, 청력 손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당장 강아지 귀를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조금의 냄새, 갈색 귀지, 긁는 행동이라도 있다면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최고의 치료법입니다.